북한·통일뉴스9

北군부 수뇌, 文대통령에 거수경례…'꼿꼿' 합참의장은 악수만

등록 2018.04.27 21:43

수정 2018.04.27 22:03

[앵커]
오늘 회담에는 양측에서 군 수뇌부들이 참석했는데 상대방 정상을 대하는 태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 측은 과거 논란을 의식한 듯 김 위원장과 악수만 나눈 반면, 북한군 수뇌부는 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를 받으며 리명수 북한군 총참모장에게 다가가는 순간, 리명수가 거수경례를 합니다. 그 옆에 있던 박영식 인민무력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복 차림의 북한군 수뇌부가 우리 국군통수권자에게 경례를 한 겁니다.

앞서 김 위원장과 대면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눈 뒤 가볍게 목례만 했습니다. 남색 공군 정복을 입고 나온 정경두 합참의장은 무표정에 꼿꼿한 자세로 악수만 나눴습니다. 군복을 입은 군인은 야외에선 거수경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북한 지도자에게 우리 군 서열 1위가 거수경례를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며 김 위원장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 때 특사 자격으로 문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는 김여정은 환한 미소로 반갑다는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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