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金위원장 만년필은 獨 통일 조약서에 쓰인 브랜드

등록 2018.04.27 21:45

수정 2018.04.27 22:04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 시작 전 김위원장은 방명록에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와의 시대, 새로운 출발점에서라고 적었습니다. 김위원장이 사용한 만년필은 북측에서 준비했는데, 1990년 독일이 통일조약 서명에 활용했던 만년필과 같은 브랜드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화의집에 들어섭니다.

김위원장은 방명록이 놓인 탁자에 앉아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적었습니다. 실크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등을 친필로 지시하던 김 위원장이 '평화'를 쓴 것입니다.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를 향하는 김 위원장의 글씨체는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이른바 '태양서체'와 비슷했습니다.

필적분석가
"행이 우상향 하는거는 본인이 왕성한 에너지를 가지고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의미로 볼 수 있어요."

날짜는 북한식 주체연호 대신 서기년도인 2018년을 적었습니다. 숫자 7의 가운데 선을 그어 숫자 1과 구별하는 서구식 표기를 했습니다. 스위스 유학의 영향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사용한 필기구는 1990년 독일의 통일 조약서 서약에 사용돼 '평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몽블랑 만년필로, 북측이 방명록 작성을 위해 사전에 준비했습니다.

방명록 작성 후 두 정상은 산수화 '북한산' 앞에서 악수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김 위원장을 서울 명산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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