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은수미 후보 후원 의혹 업체 대표는 구속된 조직폭력배

등록 2018.04.27 22:38

수정 2018.04.27 22:55

[앵커]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은수미 전 의원이 지역의 한 업체로부터 렌터카와 운전기사를 후원받았다는의혹을 어제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 대표가 조직폭력배 조직원이고 수백억 대의 불법 스포츠 토토를 운영하다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12월 은수미 전 의원이 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검은색 코트를 입은 남성은 38살 이모씨. 은 전 의원에게 렌터카와 기사 등을 제공했다고 의심받는 회사의 대표입니다. 은 전 의원의 운전기사였다고 주장하는 38살 최모씨는 이씨 회사에서 급여와 차량 유지비 등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최모씨
"제가 영수증을 모아서 **에 청구를 해서 보냈죠. 1,2천원 이런 거 같은 경우에는 그냥 넘길 수 있는데 주차비가 너무 비싸가지고..."

그런데 회사대표 이씨는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해 12월 탈세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수백억 대의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 부인을 회사 직원으로 채용해 매수한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이씨는 조직폭력배 일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조직범죄 우려가 있고 이런 정도가 돼서 관리하고 있는 (대상이다?) 네."

해명을 듣기 위해 은 전 의원을 찾아갔지만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은수미 후보 캠프 관계자
"우리 자원봉사자인줄 알고 있었고 활동했던 것뿐인지 후보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정리해서 말씀드릴 상황도 없고..."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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