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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2명 사상…교통사고 책임 놓고 누리꾼 '공방'

등록 2018.04.27 22:39

수정 2018.04.27 22:55

[앵커]
일주일전 새벽 광주의 왕복 9차로 도로에서 여대생 2명이 무단횡단을 하다 달려오던 차량에 치어 1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사고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으로 확산되면서 사고 책임을 놓고 누리꾼들이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여성이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도로를 가로 지릅니다. 뛰어가는 여성들을 향해 차 한 대가 빠르게 달려옵니다. 지난 20일 새벽 0시 50분쯤 광주 서구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 하던 23살 A씨 등 2명이 달려오던 차에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졌습니다.

장성우 / 광주 서구
"저기서 신호가 떨어지면 엄청난 속도로 와요. 속도 자체를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참 안타깝죠."

사고가 난 이곳은 왕복 9차선 도로로, 횡단보도 대신 50m 옆에 육교가 설치돼 있습니다. 사고장면이 담긴 영상은 순식간에 온라인으로 확산됐습니다. 누리꾼들은 무단횡단 사고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호세 / 광주 서구
"만약 지하철에서 어떤 사람이 뛰어들었는데 역장이 자괴감 든 것처럼 똑같죠. 자기가 일부러 친 것도 아닌데."

손효정 / 광주 북구
"안전거리 확보를 하고 서서히 다니셔야 하는데 차들이 너무 빠르게 다니니까..."

경찰은 운전자 41살 B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과속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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