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회담장 안팎 지킨 두 '복심', 임종석 실장·탁현민 행정관

등록 2018.04.27 22:06

수정 2018.04.27 22:39

[앵커]
북한에 김여정 부부장이 있었다면, 우리 측에선 임종석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했습니다. 임 실장은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으로 회담준비를 진두지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청와대 주요 행사를 기획하는 탁현민 행정관이 회담장 밖을 맡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종석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왼쪽에 자리 잡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말을 할 때는 진지한 표정으로 듣다가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는 가장 크게 웃습니다.

김정은
"오늘 만찬 음식 가지고 많이 이야기 하는데…"

회담 중에는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합니다. 김 위원장이 "만리마 속도를 통일의 속도로 삼자"며 웃자, 임 비서실장은 "살얼음판을 걸을 때 빠지지 않으려면 속도를 늦춰선 안 된다는 말이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김 위원장을 평화의집 밖까지 배웅하는 일도 임 실장 몫이었습니다. 회담장 밖은 탁현민 행정관이 맡았습니다.

문 대통령 동선도 직접 챙겼습니다.

탁현민
"(김 위원장) 모습이 나타나시면 저희가 걸어내려가는 겁니다"

화동이 두 정상에 꽃을 전달하는 장면도, 탁 행정관이 예행연습에 지시한 그대로 였습니다.

탁현민
"괜찮아 (웃음) 이 분한테 줄거야"

탁 행정관은 60명으로 제한된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도 참석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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