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조금 전 9시 30분 남북 정상회담이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양 정상은 약 15분 동안의 환송행사 동안 두 손을 맞잡았습니다.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 다시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남북 정상이 꼭 12시간만에 헤어진 셈이 됐군요?
[리포트]
예,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게 오늘 아침 9시 30분이었고,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되돌아간 시각이 저녁 9시 30분이었습니다. 남북 정상은 오후 9시 12분 쯤 3시간 동안의 만찬을 마치고 평화의집 앞 마당으로 나와 환송행사를 치렀습니다.
국악기와 오케스트라가 협연한 아리랑이 연주됐고, 평화의집을 배경으로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이어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악수하는 모습부터 의장대 사열 등 오늘 하루 정상회담 모습을 담은 사진이 평화의집 벽면에 비춰졌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남북의 정상은 두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이곳 프레스센터에서도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도 나란히 서 영상을 관람했습니다. 이어 양 정상은 차량으로 이동하며 만찬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리설주는 김정숙 여사에게 귓속말도 건넸습니다.
김 위원장은 차에 오르기 전 문 대통령과 다시 한번 악수하고 아쉬운 듯 몇마디 인사를 했고,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는 포옹을 하기도 했습니다. 9시 26분 쯤 천천히 출발한 김 위원장의 차량은 9시 30분쯤 군사분계선을 다시 넘었습니다. 정확히 12시간 만에 남북정상회담의 하루가 끝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