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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빛과 하늘빛…남북 퍼스트레이디의 '패션 외교'

등록 2018.04.28 09:10

수정 2020.10.05 22:30

[앵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는 공식석상에서 탁월한 패션 외교를 발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죠. 오늘 처음 만난 남북 퍼스트레이디는 대조적이지만 화사한 패션으로 '한반도의 봄'을 알렸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릎을 살짝 가리는 살구빛 투피스를 입고 나타난 리설주. 리설주는 평소 즐겨 달고 다니는 브로치는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단아한 클러치백을 들고 검정색 구두를 신어 세련미를 뽐냈습니다.

리설주
"이번에 (정상회담을) 평화의 집에서 하는데, 여사께서 자고 새벽까지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머리는 단정하게 반만 묶어 올렸습니다. 인민복 차림을 고수하는 김위원장과 대조를 이루며,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차분함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넥타이 색상에 맞춰 무릎 아래로 살짝 내려오는 하늘색 코트형 원피스를 입었습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회담이 잘 진행되길 바라는 취지로 해당 색상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양측 정상의 부인이 처음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 화사한 살구빛과 하늘빛 의상이 조화를 이루며 남북정상회담에 봄 향기를 물씬 풍겼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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