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어제 정상회담 장면을 보면, 남북 정상뿐아니라 정상 부인들도 첫 만남인데도 아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사람이 모두 음악을 전공해 공감대가 있었는지 헤어질 때는 따뜻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화의 집 앞에 선 검은색 리무진에서 살구색 투피스를 입은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내립니다. 마중 나와 있던 김정숙 여사의 두 손을 꼭 잡았습니다.
김 여사는 리설주의 허리를 감싸며 만찬장으로 안내합니다. 김 여사와 리설주는 양국 정상과 악수를 나눈 뒤 서로에게 덕담을 건넸습니다.
리설주 / 김정은 위원장 부인
"이번에 평화의 집을 꾸미는데 여사께서 작은 세부적인 것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김정숙 / 대통령 부인
"먼 길 오신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찹니다."
음악을 전공했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환송 행사에서도 화기애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두 사람의 전공이 비슷하다"며 앞으로 남북 문화예술 교류에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35살의 차이가 나지만 리설주는 김 여사의 손을 은근슬쩍 잡기도 하고 귓속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김 여사도 리설주 옆에 바짝 붙어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작별의 순간, 두 사람은 포옹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리설주 / 김정은 위원장 부인
"앞으로 만나서 더 많이 얘기 나눕시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