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7

"월급 올려달라"…거리로 뛰쳐나온 美 교사들

등록 2018.04.28 19:49

[앵커]
미국에서 교사 수만명이 학교 수업을 취소하고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월급도 적고 교사에 대한 처우가 너무 열악하다며 개선을 촉구한 겁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애리조나 주.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우리는 단합해야 합니다!"

콜로라도와 애리조나 주 교사 수만명이 시위에 나선 겁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연봉이 미국 일반 가정의 연소득보다 훨씬 적은 4천 8백만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 지원금도 적어 교사들이 부업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메리 코트누어 / 교사
"교육 기금이 필요해요. 교사 월급뿐 아니라 학교와 학생 모두를 위한 지원금이요."

스테이시 부시 / 교장
"이곳 교육 지원금은 전국 평균보다 3천 달러(약 320만원) 낮아요." 

미국인 78%는 교사들이 충분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휴업이 진행된 지역에선 학교 수업이 줄줄이 취소된 상황.

자레드 르뮤 / 시민
"자녀 교육을 위해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습니다."

애리조나 주에선 교사 연봉을 2020년까지 20% 인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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