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데뷔 첫 4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타석에서도 2타점 적시타를 날렸지만, 불펜 난조로 빛을 잃고 말았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류현진. 2회 들어 급격한 제구 난조에 시달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 4번타자, 에반 롱고리아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시속 132km의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꺾이면서 중월 1점 홈런을 내줬습니다.

2사 후에는 크로포드에게 던진 커브볼이 높게 제구되면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부진은 여기까지였습니다. 3회 삼진 2개로 안정을 되찾은 류현진.

4회 그랜달과 푸이그의 2루타 2개로 동점인 상황에서 이번에는 불망방이를 뽐냈습니다. 1사 2·3루에서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4-2,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현지 중계진
"류현진이 친 타구가 3루 안쪽으로 흐릅니다. 주자 2명이 들어오고 류현진은 2루타를 기록합니다."

3타자 연속 삼진쇼를 펼친 류현진, 6회 2사에서 버스터 포지의 안타에 다리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5와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삼진은 7개를 잡아냈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4연승을 눈앞에 뒀지만 불펜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다저스의 필승 계투진이 7회에만 넉점을 허용하며 샌프란시스코에 4-6으로 역전패했습니다.

류현진의 연승 행진은 멈췄지만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팀내 1위를 굳게 지켰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