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철통경호 김정은, 복귀 차량 행렬은 文대통령보다 '단출'

등록 2018.04.29 19:15

수정 2018.04.29 19:26

[앵커]
화제가 됐던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경호원들의 모습 어제 전해드렸는데 북한 내부에서 이동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차량 행렬은 예상보다 단출했습니다. 북한이 보도한 장면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재구성해 봤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판문점까진 약 180k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차는 2시간을 쉼없이 달려, 군사분계선 근처 대전차방호벽을 지납니다. 선두 호위 차 한 대, 뒤따르는 호위 차 2대, 같은 시각 강변북로를 달리던 문재인 대통령의 차량행렬과 비교해봐도 단출합니다.

지난 1976년 '판문점 도끼살인 사건' 뒤 세워진 '72시간 다리', 지난해 말 북한 군인의 탈북 뒤 굳게 닫혔던 다리의 철문도 활짝 열렸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당과 정부, 군대의 간부들을 인솔하시고 판문각을 나서시여.."

조선중앙TV 아나운서는 두 정상의 만남을 전하며 '역사적'이라는 단어를 무려 17번이나 사용합니다.

"역사적인 순간을"
"역사적인 북남수뇌상봉"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우리 취재진의 카메라를 엉덩이로 가렸던 북한 취재진들은 우리 카메라에 잡히지 않은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웃으며 악수하는 두 정상의 모습을 다 각도로 촬영해, 북쪽에서만 볼 수 있는 화면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두 정상 부부의 사전 환담 장면도 단독으로 촬영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부각했습니다.

조선중앙TV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환담을 나누시며 정을 나누시였습니다."

북측이 방송한 남북회담 영상은 모두 30분 분량으로, 영상은 두 정상의 작별 장면으로 마무리됐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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