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경찰, '500만원' 의혹 김경수 의원 보좌관 30일 소환

등록 2018.04.29 19:23

수정 2018.04.29 19:32

[앵커]
드루킹 측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김경수 의원 보좌관이 내일 경찰에 소환됩니다. 돈의 성격과 김 의원 연루 여부가 수사의 핵심인데, 김경수 의원 수사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내일 오전 김경수 의원 보좌관 한 모 씨를 소환합니다. 한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통신 기록과 계좌 추적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지 엿새만입니다. 드루킹 측근 김 모 씨는 "돈을 빌려주고 받은 개인적 금전거래"라고 진술했지만 정황은 석연치가 않습니다.

먼저, 이 돈이 건네진 사실을 드루킹이 알고 있었다는 점, 또한 보좌관이 돈을 돌려준 시점이 드루킹 구속 바로 다음날이란 사실입니다. 의혹이 불거지자 김경수 의원은 보좌관의 돈 거래를 개인 문제라고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한씨를 상대로 500만원의 인사청탁 대가성 여부, 또 김 의원 연루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드루킹이 김 의원에 금전거래와 관련한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자, 김 의원은 "황당하다. 확인해보겠다"고 답장을 한 뒤 "한 보좌관 사표를 받았다"는 답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인류학과 89학번으로 김 의원 과 후배인 한모씨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제안 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습니다.

평소 드루킹은 김 의원을 '바둑이' 한 보좌관을 '벼룩'이라 불렀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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