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9

조합원 81만명 민노총 "200만명 시대 열겠다"…1일 대규모 집회

등록 2018.04.30 20:59

수정 2018.04.30 21:53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나인의 신동욱입니다. 내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민주노총이 지금보다 더 크고 힘 센 거대 조직으로의 다시 탄생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현재 81만명인 조합원 수를 200만명까지 늘리고, 재벌개혁은 물론 지방선거에도 요구 사항을 관찰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최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200만시대 노조할 권리 보장하라!" 민주노총이 조합원 2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지난 1995년 출범 당시 41만여명이던 민노총 조합원 수는 현재 81만명. 조직 규모를 지금의 2.5배로 키우겠다는 포부입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노총은 바로 촛불항쟁을 통한 내 삶이 이렇게 바뀌고 있구나 하는 것을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민노총은 조직 확대의 자신감을 촛불집회에서 찾았습니다. 박근혜 정권 퇴진 집회가 한창인 지난해 1월을 계기로, 조합원 수가 7만명 급증한 점을 부각시킨 겁니다. 또,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보장 약속에도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삼성 63개 전계열사를 비롯, 대기업 전체에 노조 확산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민노총의 세불리기가 노동자 권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거대 집단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책임에 비해서 권한이 너무 비대하고 권한을 행사하면서 그 책임이 줄어져버린 이런 모습이 민노총의 가장 큰 한계가 아닌가" 

민주노총은 내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5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지역별 요구안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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