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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이었던 서른살 박태환…"강훈련, 참고, 또 참는다"

등록 2018.04.30 21:47

수정 2018.04.30 22:07

[앵커]
'마린보이' 박태환도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었습니다만,, 아직까지 국내에선 적수가 없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다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발 소리와 함께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박태환. 나흘 연속 출전의 강행군이지만 '30살의 마린보이'에게서는 지친 기색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경기 초반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2위를 15초 이상 따돌리고 15분 14초 99로 여유롭게 터치패드를 찍습니다.

박태환
"노장이 아닌 것처럼 레이스하려고 마음가짐 다지면서 훈련…."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종목인 400m는 물론이고, 100m, 200m, 오늘 1500m까지 국내에서 박태환보다 빠른 선수는 없었습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넉달 앞둔, 기분 좋은 첫 실전 무대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라이벌이자 세계 최강 중국의 쑨양과의 맞대결도 예고돼 있습니다.

박태환
"그들과 싸워서 이기기 보다는 제 기록과 싸워서 이길 수 있게...참고 참아서,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훈련 해야 할 것 같아요."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 때문에 4년 전 인천에서 딴 메달 6개를 모두 박탈당했던 '아시안게임의 악몽'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털어낼 각오입니다. 

박태환은 다음달 13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해 자카르타 금빛 레이스를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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