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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켈리, 평창 직전 '주한미군 철수' 놓고 격렬 논쟁

등록 2018.05.01 21:00

수정 2018.05.01 21:13

[앵커]
미국 쪽에서도 이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존 켈리 비서실장이 지난 평창 올림픽 직전 주한 미군 철수 문제를 두고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NBC방송은 여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존 켈리 비서실장 간 불화설을 제기했습니다.

NBC방송
"4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켈리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 뒤에서 "멍청이"라고 부른 걸 목격했다고 합니다."

"이 둘은 외교 정책이나 군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자주 부딪쳤는데, 특히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놓고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고 NBC방송은 전했습니다.

트럼프가 한미 무역 불균형 문제에 주한미군 철수를 협상 카드로 삼는 방안을 언급하자 켈리 실장이 강하게 설득해 이를 막았다는 겁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 3월 한 모금행사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아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NBC방송은 "켈리가, 자신을 '구원자'로 묘사하면서 자기가 아니었다면 3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당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켈리 실장은 해당 보도에 대해 "대통령과 솔직하고 굳건한 관계"라고 반박하며 불화설을 일축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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