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9

"노동헌법 쟁취", 전국서 대규모 노동절 집회

등록 2018.05.01 21:25

수정 2018.05.01 21:39

[앵커]
오늘은 근로자의 날입니다. 전국 14개 도시에서 대규모 노동 관련 집회가 열렸습니다. 만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서울광장에 모여 구조조정, 정리해고 중단과 재벌 체제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경찰 추산 만여명, 집회 측 추산 2만여명입니다. 

"노조할 권리 보장하라, 보장하라"

이들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등을 담은 노동헌법을 쟁취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또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중단하고 노동 3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사측으로부터 활동을 보장받은 삼성전자 서비스 노조는 재벌개혁을 촉구했습니다.

나두식 / 금속노조 삼성서비스지회대표지회장
"노조 탄압에 맞서 단결해 싸웠고 당당한 투쟁으로 쟁취한 승리다"

집회를 마친 노조원들은 2.4km 도심 행진을 벌였습니다. 세종대로부터 종로4가방향 차량 운행이 한시간가량 전면 통제되면서, 대중교통도 모두 우회했습니다.

앞서 도심 곳곳에서 이뤄진 사전 집회에서 이주노동자 노조는 전국 버스 순회 투쟁을 예고했고, 전교조는 해고자 복직을, 공공연대노조는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했습니다.

한편, 삼성의 노동조합 와해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어제 삼성전자서비스 임원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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