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서 발생한 중국인 32명이 숨진 버스 사고 사망자 명단에 마오쩌둥의 손자가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당시, 김정은은 곧바로 사과하는 등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했는데요.
관련이 있는 것인지,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중국인 32명이 숨진 북한 황해도 버스 전복 사고. 6.25때 참전했다 숨진 마오쩌둥의 큰 아들 마오안잉이 묻혀있는 묘역을 찾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화권 매체는 마오쩌둥의 유일한 손자 48살의 마오신위가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천포쿵 / 중국 시사평론가
"(사망자 대부분이) 고위간부 2세이거나, 태자당인데, 그 중 마오쩌둥 손자 마오신위가 포함됐습니다"
이 보도가 사실일 경우 마오쩌둥의 큰 아들과 손자가 모두 북한땅에서 사망하게 되는 겁니다.
중국 최연소 군장성에 올랐던 마오신위는 김일성도 두 차례 만났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사고 직후 병원을 찾아 위로하고, 전용열차까지 동원해 사후 처리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조선중앙 tv
"중국동지들에게 그 어떤 말과 위로나 보상으로도 가실 수 없는 아픔을 준데 대하여 깊이 속죄합니다."
하지만 한 외교 소식통은 "마오신위가 2006년부터 몇차례 참배에 참석했지만 이번엔 참석하지 않았다"며 그의 사망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