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드루킹 "혐의 인정합니다"…첫 재판 13분만에 종료

등록 2018.05.02 13:03

수정 2018.05.02 13:06

[앵커]
네이버 댓글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일당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한송원 기자, 드루킹 김씨가 본인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구속된 드루킹 김씨는 이 날 안경을 쓰고, 풀색 수의를 입은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습니다. 공범인 양모씨와 우모씨도 모두 수의를 입은 채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김씨는 댓글을 조작한 혐의에 대해 재판부에 직접 "인정합니다"라고 소리내어 말했습니다. 드루킹 측 변호인은 "댓글 조작을 손으로 하기가 귀찮아서 매크로를 이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모든 혐의를 인정하는만큼 신속하게 재판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아직 증거 목록을 제출할 수 없다"며 "현재 경찰이 압수물을 분석중이고, 한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서유기' 박씨 등 공범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이라며, 추후에 공소장을 변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소법정에서 열린 김씨 재판은 기자들과 방청객들로 붐볐고, 법정 경위 10명이 재판 시작 1시간 전부터 법정 앞에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첫 재판은 13분만에 종료됐습니다. 2차 공판은 오는 16일 오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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