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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버스사고 합동 현장조사…30m 가량 스키드마크 발견

등록 2018.05.02 15:04

수정 2018.05.02 15:11

[앵커]
사망자 8명이 발생한 영암 버스사고 속보 잠깐 보겠습니다. 경찰이 오늘 현장 조사를 실시했는데 미니버스가 SUV 승용차를 충돌한 뒤, 가드레일 쪽으로 넘어지며 사고가 커졌다고 합니다. 전국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건우기자, 현장조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전남 영암경찰서가 오늘 오전 영암군 신북면 사고 현장에서 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 현장조사를 했습니다. 경찰은 도로 바닥에서 30m 가량 스키드마크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25인승 미니 버스가 코란도 SUV 승용차와 충돌한 뒤, 급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미니 버스의 블랙박스도 확보했는데요, 영상을 통해 2차선을 달리던 25인승 미니버스가 1차선을 달리던 코란도 SUV 승용차 사이드미러에 부딪힌 것을 포착했습니다.

버스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 코란도 뒤쪽에서 주행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직전 두 차량은 비슷한 위치에서 1, 2차로를 나란히 달렸습니다.

경찰은 두 차량이 부딪힌 뒤, 미니버스가 흔들리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SUV의 블랙박스는 고장이 나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운전자 72살 이모씨와 버스탑승객 78살 김모씨 등 8명이 숨졌습니다. 67살 나모씨 등 7명도 중상으로 광주와 전남 나주 등 종합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차량 충격 지점과 속도,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밝힐 계획입니다. 또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3D 측량 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영암에서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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