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급해진 日·中…아베 "北과 국교정상화 추진", 왕이는 평양행

등록 2018.05.02 21:12

수정 2018.05.02 21:30

[앵커]
아베 일본 총리도 북한과 국교 정상화 추진 의욕을 내비쳤습니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도 오늘 평양으로 날아 갔는데, 한반도 문제 논의의 장에서 혹시 소외되지나 않을까 중국과 일본도 마음이 좀 급한 것 같습니다.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동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북한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02년 고이즈미 전 총리가 발표한 북일 평양선언을 기본으로, 납치와 핵, 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최종적으론 국교를 정상화하겠단 겁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것을 포함해 밝은 미래를 위한 단계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아베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실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치켜세우며, "오는 9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회담에서 심도있는 대화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오늘 오전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내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리영호 외무상은 물론 김정은 위원장도 만날 전망입니다. 남북 정상회담 직후이자 미북 회담을 앞둔 만큼, 중국의 역할론을 적극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 시유 /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불행히도 남북 사이와, 미북 사이에는 상호 신뢰가 거의 '제로'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이번 방북에서 중국을 포함한 4자회담 개최와 미북 대화 직후 시진핑 주석의 평양 답방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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