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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의혹' 제기 운전기사는 성남시 계약직 공무원

등록 2018.05.02 21:31

수정 2018.05.02 21:49

[앵커]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회사가 은수미 전 의원을 후원했다고 폭로한 운전기사는 성남시 소속 공무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 전 의원의 기사 일을 그만 두고 4개월 뒤에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됐습니다. 취업청탁 등이 있었는지도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 전 의원의 운전기사였다고 주장하는 38살 최모씨는 현재 성남시청 계약직 공무원입니다. 지난해 9월 2년 근무 조건으로 시간선택제 임기제 '마' 급에 채용됐습니다. 당시 16명 선발에 104명이 지원했습니다. 최씨는 6.5대 1의 경쟁률을 뚫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단속원이죠. 무정차라든지 버스... 민원처리 잘하고 성실해요."

최씨는 폭로 나흘 만인 지난달 30일 사표를 제출했지만 아직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최씨는 앞서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은 전의원의 기사로 일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을 그만 둔지 4개월 만에 성남시청에 취직한 겁니다. 최씨는 당시 공무원이 되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최모씨
"분당 을 권리당원으로 제가 되어있었어요. 9월 달에 취직을 하면서 권리당원을 뺐어요."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민주당은 은 후보에 대한 공천 재심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은수미 후보에 대한 재심 건은 없습니다. 재심의 문제는 아니라는거죠."

바른미래당 장영하 성남시장 후보는 은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관련 기록 검토를 마치는대로 최씨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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