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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인사청탁 연루 '경공모' 변호사 2명 경찰 조사

등록 2018.05.03 13:01

수정 2018.05.03 13:11

[앵커]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던 대상자 2명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2명 모두 경공모 회원이면서 변호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수홍 기자 전해주세요.

 

[리포트]
네. 경공모 회원인 도 모 변호사와 윤 모 변호사가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드루킹은 경공모 내에서 '아보카'로 불리는 도 모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으로, '삶의 축제'란 필명을 쓰는 윤 모 변호사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각각 김경수 의원에게 추천했습니다. 모두 대선 이후의 일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나온 윤 모 변호사는 이에 대해 드루킹과 논의한 적이 있는지, 김 의원에게 추천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도 모 변호사는 한 기자가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묻자 '무슨 혐의가 있느냐'며 불쾌함을 표시했습니다. 경찰은 두 변호사를 대상으로 드루킹과의 관계, 경공모 내에서의 역할, 인사청탁 혹은 추천 대상에 오르게 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이들이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알고 있었는지도 조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경찰은 두 변호사 조사를 마친 뒤, 내일은 김경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댓글 조작 연루 등 의혹 전반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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