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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구급대원 강연희 소방경 영결식 엄수

등록 2018.05.03 21:13

수정 2018.05.03 21:27

[앵커]
구급 활동을 하다 폭행을 당한 뒤 숨진 고 강연희 소방경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앞으로 소방청은 구급대원 폭행 사건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근무복과 소방관 정복이 영정 앞에 놓였습니다. 술 취한 환자를 돕다 폭행 당한 뒤 한달만에 뇌출혈로 숨진 故 강연희 소방경. 가족들은 영결식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동료들은 국화 한송이로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김봉춘 / 전북 익산소방서장
"늘 투철한 사명감으로 소방의 명예를 드높인 당신께서 이렇게 홀연히 떠나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운구차량이 소방서를 빠져나가도, 소방관들은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박이란 / 동료 소방관
"안타깝고 많이 속상하고 눈물이 나거든요. 시민들도 이번 계기로 의식을 많이 전환하셔서 저희도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라북도는 강 소방경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했습니다. 소방청은 구급대원 폭행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119 구급차에 비상버튼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구급대원을 폭력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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