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 명문대 20곳 합격한 소년이 밝힌 비결은 '싱글맘 엄마'

등록 2018.05.03 21:37

수정 2018.05.03 21:50

[앵커]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같은 미국 명문대 스무 곳에 모두 합격한 흑인 소년이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지요. 이게 다가 아닙니다. 모든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도 제안했습니다. 이쯤 되면 그 비결이 궁금한데요.

유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브라운
“자, 이제 합격자 명단 누를 거야.”

노트북 앞에 앉은 흑인소년이 말하자 친구들이 모여듭니다. 잠시 후 자신의 이름을 확인한 소년이 소리칩니다.

“오, 세상에! 이럴 수가!”

친구들과 엄마를 얼싸안고 기뻐하는 소년은 미국 휴스턴에 사는 17살 마이클 브라운. 원하던 스탠퍼드 대학교 합격을 확인한 순간입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브라운
“지원한 대학 20곳에서 모두 합격 통지를 받았어요. 정말 놀라운 일이었어요.”

스탠퍼드를 시작으로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명문대 20곳에서 모두 전액 장학금까지 제안 받았습니다. 아이비리그 합격선을 훨씬 뛰어넘는 학업성적은 기본, 토론팀과 테니스동아리, 자원봉사도 열심이었습니다.

하지만 브라운은 자신을 홀로 키워낸 어머니의 열정이 가장 큰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브라운
“초등학교 때 어머니께서 커뮤니티 칼리지 졸업장을 받으셨죠. 제게는 의미가 컸어요.”

어느 학교를 고를 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던 브라운의 최종선택은 스탠퍼드. 정치학을 공부한 후 변호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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