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억류 3명은 모두 한국계…北, 트럼프에게 직접 인도?

등록 2018.05.03 21:00

[앵커]
그렇다면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그리고 이 사람들이 왜 억류됐는지, 풀려난다면 어떤 방식으로 풀려나게 될지.

김남성 기자가 짚어 보겠습니다.

 

[리포트]
억류 기간이 가장 긴 김동철 목사는 지난 2015년 10월 함경북도 나진에서 간첩 혐의 등으로 체포됐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중국 연변과 북한을 오가며 목회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철 / 목사
"사랑스러운 두 딸과 손자와 손녀가 몹시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김상덕 씨는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입니다. 평양과기대에서 회계학 교수로 초빙돼 한달 정도 일하다 작년 4월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체포됐습니다.

김솔 / 김상덕씨 아들
 "사실 저는 두 나라가 대화를 한다는 게 희망적인 게 아닐까? 긍정적인 거 같고 아빠가 곧 풀리지 않을까?"

김학송 씨는 2014년부터 평양과기대에서 농업기술 보급을 하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5월 중국 단둥으로 돌아가려다 평양역에서 붙잡혀 억류됐습니다.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직접 북한을 방문해 미국인 기자 2명을, 카터 전 대통령은 2010년에 미국인 1명을 평양에서 데려나왔습니다. 모두 전직이었지만,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자격으로 직접 억류자를 인도받는 장면을 연출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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