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김경수 "늦었지만 다행…특검보다 더한 조사도 응하겠다"

등록 2018.05.04 13:07

수정 2018.05.04 13:12

[앵커]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드루킹이 구속된지 41일, 경찰이 드루킹 일당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김 전 의원의 이름을 확인한지 30일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순우 기자 김 의원이 포토라인에서 어떤 말을 했나요?

 

[리포트]
네. 9시 5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나온 김경수 전 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을 끊고 준비해 온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먼저 "다소 늦긴 했지만 오늘이라도 조사가 이뤄져서 다행"이라며, "충분하고 정확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도 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야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추경 예산안도 팽개치고,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마저 거부한 채 농성을 펼치는 건 국민에게 염치 없는 일"이라며, "공당으로서 국민 앞에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드루킹 인사 추천을 청와대에 전달한 경위를 묻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고,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실을 알았냐고 묻자, "그 부분은 아니라고 여러 번 말했다"며 부인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강훈식, 기동민, 제윤경, 황희 등 동료 의원들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에 나왔습니다.

청사 밖에선 지지자 십여명이 김 전 의원의 이름을 연호했고, 보수단체 회원 십여명도 "드루킹 사건 특검하라"고 소리쳤습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에게 댓글조작 연루는 물론, 인사청탁과 보좌관과 드루킹 측 금전 거래 등 의혹 전반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