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韓·中정상 통화 "평화협정 공조"…정의용은 또 극비 訪美

등록 2018.05.04 21:02

수정 2018.05.04 21:22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전화를 통해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전환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아흐레 만에 다시 워싱턴으로 날아갔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남북정상회담 1주일 만에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한중 정상은 종전 선언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과정에서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차이나 패싱' 우려를 불식시켜주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중간 인적, 문화적 교류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사드 보복 해제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왕이 부장에게 언급한 '한반도 평화위협의 근원 제거'와 관련해 주한미군이나 사드철수 문제 등이 거론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요청으로 미국을 비공개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이후 9일 만입니다. 출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가 "스토커냐"고 반문할 정도로 정 실장 동선은 비밀에 붙여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점찍은 뒤 백악관 참모들이 제3국 개최를 거듭 주장하며 만류하자 정 실장이 급히 미국으로 갔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장소 문제는 스몰 딜인것 같다"며 "북핵 해결을 위한 빅딜을 논의하지 않았겠느냐"고 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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