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조금전 기각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총수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영장에 적시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혐의는 2가지입니다.
조현민 / 前 대한항공 전무 (2일 새벽)
"사람 쪽에 (유리컵을) 던진 적 없습니다"
특수폭행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광고대행사의 업무 방해 혐의입니다. 경찰은 조 전 전무의 휴대폰에서 피해자 측과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발견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 전무의 구속영장을 조금전 기각했습니다.
"물러나라 조씨일가! 지켜낸다 대한항공!"
단체 채팅방에서 비리를 폭로하던 직원들은 처음으로 거리에 나왔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모두 가면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촛불을 들고 총수 일가와 경영진 퇴진을 외쳤습니다. 불이익을 우려해 신원을 감춘 겁니다.
대한항공 직원
"조금이라도 미약하나마 변화가 좀 있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나왔어요"
직원들은 총수 일가 퇴진 때까지 집회를 계속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