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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직 사퇴 철회…野 "역시나 쇼였다"

등록 2018.05.04 21:28

수정 2018.05.04 21:46

[앵커]
2달 전 자신과 관련한 미투 폭로가 나오자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한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사퇴 의사를 철회했습니다. 야당은 역시 진정성없는 사퇴 쇼를 벌인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병두 의원은 "당과 유권자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하고 의정활동에 헌신하겠다"는 입장문을 내고 의원직 사퇴 의사를 번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철회 권고안'을 의결했고,

김현
"의원직에 충실히 복무해 책임을 다해줄 것을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민병두 의원에게 요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역구인 동대문구 주민 6천명도 사퇴철회 요구서를 어제 전달했습니다.

김서정(어제)
"지역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민병두 의원 사의 철회를 강력히 요청 드립니다."

"자기 입장만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민 의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방선거 출마자를 제외하면 여야 의석 차이가 3석에 불과해 민주당의 원내 1당이 위태로운 사정을 감안했다는 뜻입니다.

야당은 민 의원의 2달 전 사퇴 발표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쇼'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장제원
"당은 말리고 본인은 그만 두겠다고 하니 형님먼저 아우먼저 현란한 이중플레이는 손발도 척척 잘 맞는다."

민병두 의원의 사퇴 철회는 사퇴 선언 55일만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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