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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속 130㎞ 모래폭풍에 폭우까지 덮쳐 140여명 사망

등록 2018.05.04 21:38

수정 2018.05.04 21:53

[앵커]
인도 북부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모래폭풍이 몰아쳐 지금까지 140여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구호와 복구 작업은 요원한데, 기상당국은 더 강력한 폭풍을 예고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거리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행인들과 차들이 비틀거리며 움직입니다. 낮에도 최대시속 130km에 달하는 모래폭풍에 길가의 나무들은 뽑혀 나갈 듯 휘청입니다.

구르바칸 싱 / 경찰
“먼저 무화과 나무가 쓰러지고, 유칼립투스 나무가 뽑히는 식이었죠.”

현지 시각 2일, 인도 북부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모래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주민들이 낙뢰에 맞거나, 무너진 담장과 전신주에 깔려 지금까지 14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무너진 가옥만 수천 채, 곳곳에 전기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라울 프라카쉬 / 경찰
“민간·공공 할 것 없이 모든 병원이 비상입니다. 정부와 자치단체 자원을 총동원하고 민간 지원도 받고 있습니다.”

인도에선 우기가 시작되는 6월 전에 강풍이 부는데, 이처럼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난 건 이례적입니다.

전력공급이 재개되는 데만 이틀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인도 기상청은 이번 주말 더 강력한 폭풍을 예보하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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