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 외교, 통일, 해양수산부 등 4개 부처 장관이 서해5도를 찾았습니다. 서해 NLL을 평화 수역으로 만들겠다는 판문점 선언 이후 첫 후속 조치인데, 주민들의 쓴소리가 이어지자 부랴부랴 해명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무 국방장관과 조명균 통일, 강경화 외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네 명의 장관이 동시에 연평도와 백령도를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주민들을 만난 장관들은 정부가 NLL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평화협정 체결을 하면 모르겠지만) 그 때까지는 NLL은 손을 대지 않는다…"
하지만, 북한 도발에 시달렸던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박태원 / 연평도 어촌 계장
"북측에도 경제적 이익이 생기지 않으면 분명히 무엇인가 다른 태클을 걸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하실건지 (송영무 국방장관: 만나봐야죠)"
북한이 중국 어선들에게 서해 조업권을 넘긴 만큼 이를 악용할 우려가 제기되자 부랴부랴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중국이그곳에 들어가서 어업 활동을 한다거나 돈을 준다거나 이런 것은 그렇게 할 수 없는 걸 하는 것이니 외교적으로 짚어서..."
주민들은 북한의 진전성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장관들에게 전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NLL을 기준으로)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전히 해소한 다음 그것이 첫번째입니다"
일부 주민은 북한과의 구체적인 합의 없이 외교안보 부처 장관들이 찾아온 것은 모순 아니냐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