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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국행 새 항로 개설 요청"…ICAO 관계자 내주 방북

등록 2018.05.05 19:13

수정 2018.05.05 19:16

[앵커]
자 이렇게 서해의 평화수역 문제뿐 아니라 북한의 하늘길을 여는 문제도 논의됩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 고위관계자들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해 '한국행 항공노선'을 논의합니다. 북한의 한국행 항로 개설 요청에 따른 겁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평창올림픽 참석차 북한 김여정이 인천공항으로 방남했을 무렵, 북한은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 평양-인천 간 정기항로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관련해 ICAO 고위 관계자가 내주 방북해 이 문제를 논의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판문점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화해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고 이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경제적 효과는 당장에는 크지 않겠지만 정치 외교적인 상징적 의미는 북한의 고립 탈피라는 커다란 의미.."

이번 방북에서 ICAO는 또 안전 문제와 함께 다른 항로 개설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남북 항로 개설이 거론되는 북한 공항은 3곳. 남북은 10.4 선언에서 서울- 백두산 삼지연 직항로에 합의한 바 있으며 강원도는 양양국제공항과 북한 원산 갈마 비행장 노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은 평양 공항에서 베이징과 선양, 블라디보스톡 노선만 운항하고 있습니다. 2011년까지 북한은 10여개의 국제 노선을 운영했지만 대북 제재 이후 대폭 축소됐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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