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단식 농성' 김성태, 30대 괴한에 피습…폭행 男 "김경수 무죄"

등록 2018.05.05 19:19

수정 2018.05.05 19:25

[앵커]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사흘째 단식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괴한의 피습을 받고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3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중입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턱을 잡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피습 당한 김 원내대표가 구급차에 실려 국회를 빠져나갑니다. 오늘 오후 2시40분쯤 30대 남성 김모씨가 단식중이던 김 원내대표를 폭행했습니다.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제가 여기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뛰어갔을 때는 이미 쓰러져 계셨고"

남성은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배고프냐'는 말을 건넨 뒤 20~30분 정도 옆에서 대기했습니다. 그러다 김 원내대표가 화장실에 올라갈 때 달려들어 폭행 했습니다.

폭행 뒤에도 '김경수 의원은 무죄' '한반도 자주통일을 해보자' 등을 소리치며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성태 폭행 30대 남성
"오늘 또 김경수 의원은 뭐라카노. 그 무죄라 하는데도"

경찰은 이 남성을 현장에서 바로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김성태 폭행 30대 남성
(당신을 폭행죄로 체포합니다.) "감사합니다."

김 원 대표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김성태 대표는 단식을 강행하질도 모르는 상황이기 떄문에 수액 맞길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준표 대표도 '노숙 단식 중인 야당 원내대표가 테러를 당하는 세상이 됐다'며 비판했고 한국당은 오후 9시에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애초 오후 5시 예정됐던 '드루킹 특검'과 '판문전 선언 비준'을 위한 회동을 취소하고 김 원내대표 병문안을 갔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