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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드루킹과 7~8번 만났다…댓글조작은 몰라"

등록 2018.05.05 19:21

수정 2018.05.05 19:26

[앵커]
경찰의 김경수 의원 조사가 하루를 넘겨 오늘 아침 끝났습니다. 김 의원은 드루킹과 7~8차례 만났지만 댓글 조작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2시쯤 경찰 조사를 마친 김경수 의원은 7시간 동안 본인의 진술조서를 검토하고 오늘 아침 나왔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충분히 설명하고 소명했습니다. 저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2016년 6월부터 7~8차례 드루킹을 만났다"고 했습니다. 첫 기자회견 때는 대선 경선 전 처음 만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경수 (4월 14일 기자회견)
"대선 경선 전에 문 후보 돕겠다면서 스스로 연락해왔다"

김 의원은 재작년 9월부터 "드루킹이 자발적인 선플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매크로 조작은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드루킹에게 기사 URL과 "홍보해주세요"란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서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2차 기자회견 당시에는 "문 후보 홍보를 하고 싶은 기사가 (3자를 통해) 드루킹에게도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 의원과 드루킹이 보안 메신저 '시그널'로도 55차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보좌관 돈 거래 역시 자신은 무관하다며 3월 15일 드루킹 협박 문자를 받은 뒤 즉시 반환 지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모 보좌관은 그로부터 열 하루가 지난 드루킹 구속 다음 날에야 돈을 돌려줬습니다. 경찰 수사팀은 김 의원 진술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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