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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 분출' 하와이 화산에서 또 강진…주민 강제대피령

등록 2018.05.05 19:29

수정 2018.05.05 19:36

[앵커]
용암이 분출한 미국 하와이 섬 화산 주변에 또 다시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가옥들이 불에 탔고, 주민 1만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용암이 숲을 태우며 매섭게 흘러내립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분출된 용암은 고속도로 뿐 아니라 주택가 까지 다다랐습니다.

스티븐 클래퍼 / 대피 주민
"우리는 용암이 분출되는 소리를 집에서 바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3일 규모 5.0의 지진으로 용암이 분출한 하와이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 밤 사이 규모 6.9의 강진이 또 발생해 추가 분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택가를 덮친 용암에 가옥들이 불타고, 주민 만여명에 강제대피령이 내려져 상당수는 이미 대피한 상태입니다. 추가 지진 충격으로 도로가 갈라지고, 분화구 바닥까지 내려 앉은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와이 당국은 주 방위군 병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탈매지 매그노 / 하와이 민방위 국장
"화산 활동이 전혀 느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 등 모든 것이 다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로, 마그마로 만들어진 절경을 보러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TV조선 유혜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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