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정은, 과거 수차례 日 밀입국…디즈니랜드 관람"

등록 2018.05.06 19:12

수정 2018.05.06 19:21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90년대 초반, 가짜 여권으로 여러차례 밀입국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당시 김정은은 8살. 밀입국 장소는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에 가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남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동당 부부장이던 박영무는 지난 1991년 5월 남자 아이 둘을 데리고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두 명의 아이는 김정은 위원장과 형 김정철로 판명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당시 박씨는 '히카르도 팍' 명의의 브라질 여권을 사용했고, 김정은은 '팍 주제프'라는 이름으로 박씨의 아들 행세를 했습니다.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미키마우스를 보고싶다는 여덟살 김정은을 위해 가짜 여권까지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무는 다음해에도 김정은을 일본에 데리고 갔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박영무가 김정일의 재산을 관리하던 박용무로 파악했습니다.

마이클리 / cia 한국지부장(2014년)
"김정일 서기실에 박용무(박영무)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전적으로 그걸 책임지고 해외에서 물자를 조달하고…."

일각에서는 1998년 미국으로 망명한 김정은의 이모부 박건이 박영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김정은 형제를 챙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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