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디종에서 활약 중인 권창훈(24)이 한국 선수로는 박주영(FC서울)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프랑스 무대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권창훈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36라운드 갱강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4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얌베레의 결승골까지 돕는 활약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정규리그 10호골이다. 한국 선수가 프랑스 무대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은 2010-2011 시즌 AS모나코에서 12골을 넣었던 박주영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두번째다.
유럽 무대로 폭을 넓히면 차범근, 설기현, 박주영, 박지성, 손흥민, 석현준, 황희찬에 이어 8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권창훈은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발렌틴 호지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1-1로 맞선 후반 18분에 터진 결승골에도 관여했다. 얌베레가 코너킥 상황에서 권창훈의 몸을 맞고 흐른 볼을 골로 연결시켰다.
권창훈은 후반 26분 훌리오 다바레스와 교체됐고, 디종은 후반 추가시간 슬리티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3-1 완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