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40일만에 또 시진핑 만난 김정은…대미 협상력 높이기

등록 2018.05.08 20:58

수정 2018.05.08 22:51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 나인의 신동욱입니다. 오늘은 조금 전 막 들어온 뉴스부터 전하겠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다롄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40일만에 중국을 다시 찾은 겁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대북 적대정책을 없애면 핵보유가 필요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작 북한 발표에는 비핵화 언급이 없었습니다.

먼저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정오 중국 다롄에 전용기 편으로 도착했습니다. 김여정과 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동행했습니다.

도착 즉시 김정은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김정은은 "북중 관계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전략적 기회를 틀어쥐고, 전술적 협동을 강화"해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대응하자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전략적 기회를 틀어쥐고 조중사이의 전술적 협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밀하게 강화해 나가기 위해…"

시 주석도 "북중관계의 공고한 발전이 확고부동한 입장이며 유일하게 정확한 선택"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김정은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북한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대북 적대정책을 없애면 핵보유가 필요없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발표에는 김정은의 비핵화 언급은 빠져 있습니다. 김정은이 40일만에 또 중국을 방문해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미 협상력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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