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성폭행 혐의 벗은 김흥국 "가족에게 미안, 자숙 시간 갖겠다"

등록 2018.05.08 21:22

수정 2018.05.08 21:27

[앵커]
두 달 가까이 가수 김흥국씨 성폭행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김 씨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김씨는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여성 A씨가 성폭행 혐의로 가수 김흥국씨를 고소한 건 지난 3월 21일. 보험설계사였던 A씨는 2016년말 김씨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김씨로부터 두차례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당사자인 김씨와 A씨는 물론 현장에 함께 있던 일행까지 조사한 뒤, 휴대전화 분석까지 마쳤지만, 최종 결론은 무혐의였습니다. "서로 진술이 상반되고,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경찰은 김씨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김씨는 "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며,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흥국 / 가수
"가족이 너무 힘들었는데, 잘 참아줘서 고맙고,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더 열심히 가족을 위해서 살겠습니다."

성폭행 혐의는 일단 벗었지만, 김씨는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며 2억원의 손해배상도 요구한 상태라 법적 다툼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공개활동을 꺼리던 김씨는 다음달 러시아 월드컵 현지응원을 통해 대중 앞에 다시 설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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