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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맡고, 맥주 마시고…동네 책방의 '변신'

등록 2018.05.08 21:38

수정 2018.05.08 21:51

[앵커]
대형, 인터넷 서점에 밀려 자취를 감췄던 동네 책방이 최근 다시 생겨나고 있습니다. 책만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향과 맥주도 팔면서, 색다름으로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방울, 한 방울 조그마한 병에 디퓨저를 넣습니다. 노란색 선물상자엔 디퓨저와 함께 책이 담깁니다. 책에 어울리는 향이 있는 '향기를 파는 책방'입니다.

최승진 / 동네책방 대표
"스토리라인을 책에서 가지고 와서 책의 주인공이랑 책의 주제를 테마로 해서 (향을) 만들고 있어요. "

은은한 향에 취한 손님들은 책방에 오랜 시간 머물다갑니다. 책 표지 대신 책방 주인이 생각하는 몇가지 소제목만 보고 책을 고를 수 있는 블라인드 북은 이 책방에서만 판매하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서울 상암동의 또다른 동네 책방. 손님들은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남기고 간 메모는 좋은 책을 고르는 기준이 됩니다.

동네 서점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었던 김연수, 김애란 등 베스트셀러 작가 초청 행사도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김연수 / 소설가
"평생 제일 좋아했던 공간이 이런 서점이었고요. 큰 서점도 아니고 작은 서점이었고. 집에 가는 길에 있는 서점들 있죠."

참신한 기획과 콘셉트로, 동네 책방은 20-30대의 새로운 문화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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