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핵심증거 USB 소유자 '초뽀'는 '경인선 블로그 소유자'

등록 2018.05.09 21:21

수정 2018.05.09 21:30

[앵커]
경찰이 뒤늦게 확보한 경공모 회원 인터넷 아이디 '초뽀'의 USB가 이번 댓글 조작 사건의 핵심증거 이른바 '스모킹 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usb안에 과연 뭐가 들어 있을까? 그리고 초뽀란 인물과 드루킹은 어떤 관계일까? 이번 사건의 의혹을 풀어 줄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경찰 수사가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뽀'라는 필명을 쓰는 경공모 회원 김 모 씨. 경찰은 초뽀가 느릅나무 건물에 있는 비누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초뽀는 경공모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드루킹은 경공모 회원들에게 "경인선 블로그는 초뽀의 소유"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초뽀는 현직 '달빛기사단'이다" 즉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에서 활동하는 중이라고도 소개했습니다.

드루킹은 이 달빛기사단에도 매크로가 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초뽀 소유의 경인선 블로그는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이른바 '국민선플단'을 주도했습니다.

경인선 블로그는 드루킹 체포 이후 잠시 문을 닫았다가, 지난달 18일 돌연 재공개됐습니다 피의자 신분인 초뽀는 수사를 잘 받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초뽀는 지난 2일 보안 USB를 압수당한 뒤, 변호사를 선임한 채로 지난 7일 증거자료 추출에도 참여했습니다. 초뽀에 대한 체포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지만, 경찰은 잠적하거나 도망갈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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