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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특단 대책 고민중"…'원포인트 본회의' 시사

등록 2018.05.10 11:08

수정 2018.05.10 11:21

정세균 '특단 대책 고민중'…'원포인트 본회의' 시사

정세균 국회의장 / 조선일보 DB

드루킹 특검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회가 계속 공전하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고민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의장은 9일 페이스북에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4개 지역의 의원 사직서의 경우에는, 5월 14일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지역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되는 매우 중대한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며 "따라서 의장으로서는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고민 중에 있다"고 했다.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 사직서를 14일까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할 경우, 4곳의 지역구 보궐선거는 오는 6월 13일이 아닌, 내년 4월에 치러진다.

야당은 정 의장의 이런 입장에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전체가 정상화 되지 않고 있는데 의장이 이 상황을 타결하려는 입장을 가지고 국회를 운영해야 한다"며 "오히려 직권상정하면 이 파행을 더 심각하게 만들 우려가 있고, 이런 일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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