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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세월호 좌현…'외부 충격' 흔적 없었다

등록 2018.05.10 21:36

수정 2018.05.10 21:46

[앵커]
세월호가 바로 서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선체의 좌현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녹슬고 곳곳이 부서졌지만 외부 충돌 흔적은 없었습니다.

윤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제 빔 사이로 세월호 좌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온통 적갈색으로 녹슬었습니다. 선체 곳곳에서는 고여있던 물이 새 나옵니다. 선체조사위는 철제 빔 사이로 들어가 좌현을 조사했습니다. 외부 충격 흔적은 없었습니다.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외부의 충격에 의해서 함몰되거나 손상되었다고 할만한 흔적이 별로 안 보입니다. 정면이나 측면에서의 충돌은 없잖은가…."

선체가 바로 서면서 미수습자 수색 작업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선조위는 그동안 진입하지 못했던 4층 남학생 객실과 지하층 기관실을 우선 수색할 예정입니다. 미수습자 가족은 수색작업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운데 5명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유백형 / 미수습자 양승진 선생님 아내
"미수습자 한 분도 남김없이 다 찾길 바라면서 저희는 가족을 찾는 소원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3주 동안 선체 보강작업을 한 뒤, 오는 7월부터 미수습자 수색과 침몰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수색 경과를 본 뒤, 가족협의회와 선체를 절단해 추가 수색하는 방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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