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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의 세상칼럼] 안락사 택한 104살 생태학자

등록 2018.05.11 10:26

수정 2018.05.11 10:42

세계적인 식물 생태학자죠, 호주에서 살아온 데이비드 구달 박사. 올해 나이가 104살입니다. 구달 박사가 어제 스위스 베른에서 안락사를 통해 신경안정제 주사를 맞고 스스로 숨졌습니다. 불치병이 아니라 고령을 이유로 안락사를 선택한 최초 사례입니다.

구달 박사는 이런 유언을 남겼습니다. '장례식을 치르지 말라. 나를 기억하려는 어떤 추모 행사도 갖지 말라.’ 시신은 해부용으로 기증해라. 구달 박사는 마지막으로 듣고 싶은 노래로 베토벤 교향곡 합창에 나오는 환희의 송가를 꼽으며 마지막 구절을 흥얼거렸다고 합니다.

내일은 8시 30분에 찾아뵙겠습니다. 사랑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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