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전체

與 새 원내대표 홍영표, 김성태 찾아가 한 말은…

등록 2018.05.11 13:07

수정 2018.05.11 13:47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새 원내대표로 홍영표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주원진 기자!

홍영표 의원 몇표 차이로 당선됐나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문 계열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이 78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홍 의원은 비문 계열로 분류되는 노웅래 의원보다 2배 가까운 표를 얻어 여유롭게 원내대표에 선출됐습니다.

강성 노동운동가 출신 3선 의원으로 노사투쟁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입니다. 홍 의원은 1983년 대학생 신분을 속인채 대우자동차 용접공으로 취업해 1985년에는 일개 대의원 신분으로 김우중 대우 회장과 단둘이 담판을 지어 파격적인 양보를 얻어냈던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민주노총 출범 준비위 활동 참여연대 정책위원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의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냈습니다. 2009년 인천 부평 재보선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고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홍 의원은 환노위원장을 맡으며 근로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 시키는 과정에서 노사 양쪽을 설득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새 원내대표를 선출했는데 국회 협상에 물꼬를 틀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홍 의원은 원내대표에 당선되자마자 첫 공식일정으로 9일째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아갔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친구라 부르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홍 의원은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기니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홍 의원이 노동운동을 한 사람이니 대화와 타협을 하면 서로 못풀 것이 없다"고 화답했습니다.

홍 의원은 또 오늘 오후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도 만나서 국회 정상화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홍영표 의원은 친문 핵심이라 협상이 되면 되고 아니면 안되는거니 이전 우원식 원내대표 처럼 질질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국회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주원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