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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단식 9일 만에 중단…건강악화로 병원 이송

등록 2018.05.11 17:13

수정 2018.05.11 17:45

김성태, 단식 9일 만에 중단…건강악화로 병원 이송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가운데)

드루킹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1일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돼 단식을 중단했다.

단식 시작 9일 만으로, 김 원내대표는 어제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된 데 이어, 오전에도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의료진은 뇌 이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오후 2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인 의원 전원이 김 원내대표에 대한 단식 중단 권고를 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김 원내대표를 오후 3시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의 병원 이송 뒤 발표한 긴급 성명에서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이 위험하다는 의료진 권유와 의원총회에서 모인 의원 전원의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며 "단식은 끝났지만, 진실을 밝히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또 "9일간의 노숙 단식투쟁 동안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보여준 행태는 참담하기 그지없었다"며 "청와대는 민주당에 떠넘기고 민주당은 시간을 끌었다. 검경의 눈치 보기와 부실수사에 지금 이 순간에도 진실을 밝혀줄 증거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특검 수용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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