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수억대 순방 비용, 美가 부담 제안한듯

등록 2018.05.11 21:04

수정 2018.05.11 21:08

[앵커]
이번 정상회담에 소요되는 경비는 대부분 미국이 부담하기로 이미 얘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사적인 의미를 감안하면 비용이 큰 문제는 아니겠습니다만, 북한이 아직은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고 자칫 비용문제로 북한의 자존심을 자극할 수가 있어서 미국도 매우 조심스러워게 접근했다는 후문입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정상회담 때 데려왔던 수행원은 경호인력을 포함해 대략 50여명입니다. 대북 소식통은 싱가폴에도 비슷한 인원이 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대사관 인력 등을 합하면 100명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돈 쌓임 10X3X100=3000 이들이 6월 12일 하루종일 회담장인 호텔에 머문다면 식사비만 3천만원에 이릅니다. 회담장과 대기실, 내부 회의실 등 숙박비를 제외한 호텔 시설 이용료도 수천만원선으로 예상됩니다.

싱가폴 샹그릴라호텔 직원
"꽤 큽니다. 저희가 정상회담도 하고 그러니까요."

미국은 이 비용의 상당 부분을 대신 부담하겠다고 북한에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풍선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지난 번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북 당시 "미국이 비핵화 회담을 위해 북한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회담 비용과 식비를 전부 부담할 수 있다는 의사를 비쳤다"고 했습니다. "다만 싱가폴까지의 이동 때 연료나 비행기 문제는 북측이 해결해야 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 제안을 수락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수십조원대의 비핵화 거래를 앞두고 억대의 돈 때문에 자존심을 굽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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