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9

"담임교사가 아이 학대", 초등 1학년 학부모들 집단 고소

등록 2018.05.11 21:29

수정 2018.05.11 22:44

[앵커]
경기도 한 초등학교의 학부모들이 아동 학대 혐의로 담임 교사를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교사는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1학년 같은 반 학부모 14명은 어제 담임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A씨가 교실과 화장실 등에서 여러 차례 아이들의 머리를 잡아당기거나 밀치는 식으로 폭행했다는 내용입니다.

경찰 관계자
"수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피해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합니다."

A교사는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 30여 명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과 소통이 일부 부족했지만 폭행은 절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24년 동안 교직생활을 하면서 부정한 일에 한 번도 연루되지 않은 공정한 교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A교사
"저는 가슴이 아픈 거예요. 그게 아니었으니까. 저는 아이들이 하라고 다독였던 부분인데..."

A씨는 현재 병가를 냈고 학교 측은 대체 교사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학교 측은 앞서 지난 3일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교사 A씨의 폭행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학부모 입회하에 아동전문기관과 함께 아이들의 진술을 들은 뒤 교사 A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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