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北 "싱가포르는 친근한 벗"…권위주의 발전모델 삼나

등록 2018.05.12 19:07

수정 2018.05.12 19:18

[앵커]
그런데 북한은 싱가포르의 전 총리 리콴유가 타계했을 당시 '친근한 벗'이 떠나갔다며 애도를 표했을 정도로 싱가포르와 인연이 남다릅니다. 북한이 이런 싱가포르를 경제발전 모델로 삼고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타계하자 북한은 애도했습니다. 박봉주 내각총리는 "인민의 친근한 벗인 리콴유 각하가 서거했다는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조전을 보냈습니다. 북한과 싱가포르의 인연은 각별합니다. 

북한과 싱가포르는 1975년 정식 수교해 싱가포르에 북한 대사관을 두고 있고, 싱가포르는 2016년 기준 대북교역액이 약 1,299만 달러로 북한의 일곱번째 교역국입니다. 대북제재 이전까지 북한의 무역상사와 선박회사가 다수 진출한 외화벌이의 주 무대이기도 합니다.

싱가포르는 권력 세습 측면에서 북한과 닮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현 총리 리셴룽은 국부 리콴유 전 총리의 아들입니다. 김정은이 권위주의 정권을 유지하면서 경제성장을 일궈낸 싱가포르를 개혁개방의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신범철
"김정은으로서는 자신의 1인 정권을 유지하면서 북한 경제를 싱가포르와 같이 고도 성장시키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싱가포르를 모델로 1991년 나진 선봉 경제무역지대를 열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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