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경공모' 회원 확인된 경찰 등 수십 명 소환 시작

등록 2018.05.12 19:22

수정 2018.05.12 19:32

[앵커]
'댓글조작' 주범 드루킹이 운영하고 있는 '경공모'에 경찰 등 공무원 회원 수십명의 존재를 확인한 경찰이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또 핵심 경공모 조직원으로부터 대선전에도 자동화프로그램을 썼다는 진술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공모 회원 명부에서 확인된 공무원 수십명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되고 있습니다. 경찰을 비롯해 중앙공무원에서 지방공무원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말에도 관련자를 대상으로 댓글 조작에 가담했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공무원은 경찰 조사에서 "드루킹에게 네이버 계정을 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도 13시간 조사를 받은 드루킹 김 모씨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했지만, 혐의 인정보다는 해명과 부인쪽에 진술의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새벽 구치소로 돌아가면서도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대선 전에도 댓글 작업 하신 적 없으세요?) …"

한편 경찰은 지난 2일 압수한 '초뽀' 김모씨의 USB에서 경공모 핵심회원인 서유기 박모씨가 대선 전부터 기록한 댓글 조작 활동 '일지'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박씨를 추궁해 대선 전에 매크로를 사용해 댓글 조작을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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